한국에 다녀오는 동안 두바이 집에서 물을 평소보다 많이 쓰고 있다면, 귀국 후 청구서를 볼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두바이 전기수도청(DEWA)에는 집을 비운 기간의 사용량을 이메일로 받는 Away Mode와 평소보다 많은 물 사용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두 기능은 역할이 다르다. Away Mode는 정한 기간의 사용량을 받아보는 기능이고, High Water Usage Alert는 내부 누수가 의심될 만큼 물 사용량이 높을 때 보내는 알림이다. 출국 전에 신청할 것과 평소 계정에서 확인할 것을 나눠두면 이해하기 쉽다.

Away Mode로 사용량 받아보기

DEWA 공식 안내에 따르면 스마트 전기계량기와 수도계량기가 있는 주거 고객은 웹사이트나 앱에서 Away Mode를 켤 수 있다. 사용 기간을 정하고, 전기와 물 사용량을 매일 또는 매주 이메일로 받는 방식이다. [1]

신청 화면에는 계정 번호, 시작일과 종료일, 보고서 주기와 수신 이메일을 입력하는 칸이 있다. 등록된 휴대전화로 일회용 인증번호를 받는 절차도 있으니, 출국 전에 계정에 현재 사용하는 번호를 등록해 두었는지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2]

매일 받는다면 하루 단위 변화를 좀 더 자주 볼 수 있고, 매주 받는다면 이메일 수는 줄어든다. 짧은 여행인지 장기 체류인지, 알림을 받았을 때 집을 확인해줄 사람이 있는지에 맞춰 주기를 정할 수 있다.

출장이나 여행 기간이 바뀌면 입력한 종료일도 다시 본다. 출국일만 맞게 적고 귀국 일정이 달라진 사실을 잊으면, 원했던 기간과 보고서를 받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 여러 집의 계정을 관리한다면 어느 계정의 사용량인지도 확인한다.

외출 모드가 전기와 물을 끄는 것은 아니다

이름에 '모드'가 들어가지만 Away Mode는 사용량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DEWA 계약을 종료하거나 집 안의 전기와 물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은 아니다. 서비스 약관에도 Away Mode를 사용하는 중 미납으로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집을 비운 동안의 청구와 납부는 계속 확인해야 한다. [2]

DEWA는 여행 전 내부 배관을 살펴보고 전기와 수도 설비를 전문 기술자에게 점검받도록 안내한다. 2026년 7월 7일 여행 전 점검 안내에서도 물탱크, 수도꼭지, 온수기와 내부 연결 부위의 누수를 확인하고 발견하면 수리할 것을 권한다. 사용량을 받는 것과 집 안의 설비를 점검하는 것은 별도로 준비할 일이다. [3]

출국 전에 계량기 이후의 배관이나 전기 설비를 직접 손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냉방과 정원 급수 장치처럼 집을 비운 동안에도 작동시킬 설비가 있다면, 관리업체에 적절한 작동 방식과 점검 방법을 확인한다. 이 글만으로 모든 집의 전원이나 급수를 같은 방식으로 끄도록 권하지 않는 이유다.

물 사용량 경고를 받았다면

High Water Usage Alert는 스마트 수도계량기 이용 고객에게 자동으로 보내는 알림이다. DEWA에 등록한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 앱을 통해 받으므로 연락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알림을 받기 위해 Away Mode를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4]

알림을 받았을 때는 누수 위치와 원인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DEWA는 수도꼭지와 변기, 온수기, 세탁기처럼 물을 쓰는 설비를 살펴보고, 원인을 찾지 못하면 집주인이나 유지보수 업체에 연락하라고 안내한다. 해외 체류 중이라면 집주인이나 관리회사에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4]

알림에도 한계가 있다. DEWA는 모든 누수를 감지한다고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알림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집 안에 누수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물이 새는 흔적이 보이거나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알림 여부와 별개로 확인해야 한다. [4]

확인을 요청할 때는 경고를 받은 날짜와 해당 계정, 화면에 표시된 사용량을 함께 전달하면 된다. 물 사용이 늘어난 기간에 청소나 정원 작업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내용이다. 단순히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사실과,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 수리했다는 사실은 구분해 기록한다.

알림을 받은 다음, 누가 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해외에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도 현관문을 열어주거나 관리실에 작업 방문을 알릴 사람이 없으면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오래 집을 비울 예정이라면 집주인이나 관리회사와 연락 방법, 점검이 필요할 때 출입을 허용하는 절차를 미리 확인해두면 도움이 된다. 비밀번호나 열쇠를 아무에게나 맡기라는 뜻은 아니다.

렌트집에서는 누수 확인을 요청하는 일과 수리비를 최종 부담하는 일도 구분해야 한다. DEWA의 계량기 이후 배관 안내만으로 세입자와 집주인 사이의 비용 부담까지 정할 수는 없다. 임대계약의 유지보수 조항과 실제 고장 원인을 함께 확인한다.

출국 전에 계정 연락처, 보고서를 받을 기간, 현지에서 점검할 때의 연락처까지 준비해두면 된다. 신청은 아래 DEWA 공식 안내에서 직접 할 수 있다. 이사로 현재 집을 완전히 비우는 경우에는 Away Mode가 아니라 전기와 수도 이전 또는 종료 절차를 별도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