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잉을 마치고, 마음에 들어 하신 유닛의 네고 금액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함께 본 집 중 고객님이 관심을 보이신 곳이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다른 집을 더 기다려보겠다는 쪽이었다. 집 상태는 괜찮았지만, 가장 원하던 집은 아니라고 하셨다. 조금 기다리더라도 메트로역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새집을 찾고 싶어 하셨다.
오퍼를 얼마나 낮춰볼 수 있을지 생각하던 중에, 다음으로 찾아볼 집의 조건을 듣게 됐다.
괜찮은 집이었지만, 바로 결정하지는 않으셨다
고객님은 직접 거주할 집을 찾고 계셨다. 예산에 맞는 유닛을 여러 지역에서 비교했고, 새 건물과 교통 편의를 중요하게 보셨다. 그날은 두 아파트를 함께 둘러봤다.
처음 본 유닛에 관심을 보이셨다. 나도 그 집의 거래 자료를 살펴보고, 오퍼를 낸다면 어느 금액부터 이야기할 수 있을지 답변을 준비했다. 조금 더 가격을 협의해볼 만한 후보라고 생각했다.
고객님께서 뷰잉 뒤 보내주신 답에는 다른 기준이 있었다. 본 집들의 상태는 좋았지만 최선은 아니었다는 것. 조금 기다리더라도 역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신축 매물을 찾고 싶다고 하셨다.
관심을 보이셨다는 것과 구매를 결정하셨다는 것은 달랐다. 실제로 둘러본 뒤 기다리겠다는 답을 주셨으니, 다음 매물도 그 조건에 맞춰 알아보기로 했다.
그날 본 유닛의 가격만 다시 살펴보는 것으로는 답이 되지 않았다. 역까지 걸어 다닐 수 있는 위치와 새집을 원하신다는 조건이 남아 있었다. 가격을 얼마나 낮출지보다 어느 집을 더 찾아볼지부터 정해야 했다.
기다리기로 하니, 완공 시점을 묻게 됐다
이후에는 공사 중인 아파트의 완공 일정에 관한 질문이 왔다. 언제쯤 완공되는지, 관심 있는 건물들 중 어디가 먼저 끝날지 알고 싶어 하셨다.
기다릴 의향은 있으셨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는 알아야 했다. 새 건물이라는 점과 역 접근성이 마음에 들어도 실제 입주 시점까지 맞아야 후보로 비교할 수 있었다.
나는 문의하신 프로젝트들의 일정을 다시 살펴봤다. 당시 자료에 나온 예상일과 추가로 확인해야 할 내용을 나눠 답변을 준비했다. 건물 공사가 많이 끝나 보이는 것과 고객님이 열쇠를 받아 입주하는 시점은 따로 확인할 내용이었다.
완공 시점을 물으셨다고 해서 그 프로젝트로 마음을 정하셨다는 뜻은 아니었다. 기다렸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집이 무엇인지, 그 일정이 본인의 계획에 맞는지 알아보는 단계였다. 고객님께서는 다른 집도 계속 살펴보고 계셨다.
다시 같은 건물을 보고 싶다는 연락
얼마 뒤 고객님께서는 이전에 둘러봤던 다른 지역도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다. 한 건물 안에서 여러 유닛을 비교해보고 싶다는 요청이었다.
이번에는 층수에 관한 조건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낮은 층은 제외하고 보고 싶다고 하셨다. 전에 본 건물이라고 해서 같은 유닛을 다시 보자는 뜻은 아니었다.
건물 이름으로만 매물을 찾으면 낮은 층의 유닛도 후보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그 안에서 층수 조건에 맞는 집을 다시 찾아야 했다.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유닛이라면 원하는 날짜에 방문할 수 있는지도 별도로 확인할 일이었다.
바로 볼 수 있는 후보는 생각보다 적었다. 낮은 층이라 조건에 맞지 않는 집이 있었고, 세입자 사정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집도 있었다. 고객님과 가능한 날짜를 다시 맞추고, 그날 볼 수 있는 집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나중에 다시 뷰잉을 했을 때는 새로 마음에 들어 하신 아파트가 생겼다. 그 건물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고 하셨다. 고객님께서는 모기지 사전승인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함께 일하는 모기지 브로커를 소개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고객님이 브로커의 연락을 받으셨다는 답까지 확인했다. 집을 더 보고 싶다는 요청도 계속됐다.
처음 본 집이 괜찮았다는 답에서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른 집을 기다려보겠다고 하셨고, 완공 시점을 물으셨고, 전에 본 건물을 다시 찾으셨다. 그때마다 다음에 확인할 내용이 조금씩 달라졌다.
다시 뷰잉을 준비하면서는 어떤 유닛을 찾아야 할지 전보다 분명했다. 고객님께서 같은 건물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을 때도, 이번에는 층수 조건부터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