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투자할 집을 찾던 고객님이 있었다. 관심 있는 지역은 정해져 있었고, 주로 비교하던 아파트도 두 곳이었다.
현지에 오실 날짜는 확실하지 않았다. 먼저 지역 가격 자료와 매물 링크를 묶어 보내드렸다. 자료를 읽고 난 뒤, 시장에 관한 질문과 마음에 드는 매물에 관한 답이 왔다.
가격이 버티는 곳과 실제로 팔리는 집
고객님은 자료에 나온 가격이 생각보다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셨다. 다른 지역에는 가격이 눈에 띄게 내려온 곳도 있는지 물으셨다.
답변에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아파트마다 차이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전체의 가격만 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집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드릴 수는 없었다.
리스팅 가격과 실제 거래도 나눠 말씀드렸다. 얼마에 나와 있는지와 그 가격에 팔렸는지는 다른 이야기다. 가격을 낮춰 내놓은 집이 있어도 거래가 됐는지까지 봐야 했다.
고객님이 관심을 두신 두 아파트도 그렇게 살펴보고 있었다. 지역 가격 자료와 함께 개별 매물 링크를 보내드린 이유이기도 했다.
넓은 집과 새 아파트 사이에서
한쪽 아파트에서는 보내드린 목록 중 가격이 낮은 집에 관심을 보이셨다.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라, 전망이나 다른 조건도 괜찮아 보인다고 하셨다.
나도 자료를 정리하면서 괜찮게 봤던 집이었다. 면적이 넉넉했다. 다만 전망은 정면으로 완전히 열린 모습이 아니라 부분 전망이었고, 세입자가 살고 있었다. 답장에 그 내용도 함께 적었다.
다른 아파트는 더 새것 같은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는 반응이었다. 직접 보면 더 마음이 갈 것 같지만, 아직 가본 적이 없어 면적 차이가 얼마나 날지는 잘 와닿지 않는다고 하셨다. 보내드린 매물 중 정면으로 전망이 나오는 집이 많지 않다는 점도 보셨다.
두 곳 중 어느 쪽을 고르셨다는 답은 아니었다. 한쪽에서는 넓이와 가격이, 다른 쪽에서는 실내가 마음에 드셨다. 사진과 면적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남아 있었다.
다음 방문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매물에 관심을 보이셔서 구매 시기도 다시 여쭤봤다. 앞서 생각하셨던 시기에 조건이 맞는 집이 나오면 결정하실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후 고객님은 먼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알려주셨다. 두바이에서 집을 살 생각은 그대로지만, 일정은 조금 미뤄질 것 같다고 하셨다.
그때는 새 방문 날짜를 잡지 않았다. 어느 집에 관심이 가는지, 직접 보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까지 이야기를 나눈 상태였다.
고객님은 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연락해 방문 날짜를 잡겠다고 하셨다. 다음 약속은 그 연락을 받은 뒤로 남겨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