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개발사 설명을 더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 차를 빌려 두바이의 동네들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미 인터넷으로 여러 지역과 프로젝트를 살펴본 분이었다. 현지에 온 이유도 바로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자료로 보던 곳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두바이에 오기 전에는 화면으로 함께 봤다

방문 전 온라인으로 상담했다. 고객이 더 알아보고 싶은 지역이 있었고, 나는 준비한 자료로 지역별 특징과 매수할 때 살펴볼 점을 설명했다. 구매 후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때도 매수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았다. 어떤 유닛을 살지, 납부 조건을 어떻게 맞출지도 아직 남아 있었다. 먼저 두바이에 와서 지역을 본 뒤 판단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상담 이후에는 관심 지역을 차로 지나며 촬영한 영상도 보내드렸다. 현재 공사 중인 곳과 빈 부지, 앞으로 개발될 부분을 설명하고, 현지에서 볼 수 있는 날짜를 여쭤봤다.

유닛을 보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현지에서 만나 개발사를 방문하고 유닛을 봤다. 소개받은 집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품질이 괜찮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구매 여부와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고객은 다른 개발사의 쇼룸을 계속 돌기보다, 실제 지역과 건물을 더 살펴보고 싶어 했다.

함께 차로 돌아본 곳에는 공사 중인 부지와 오피스, 상업 공간이 있었다. 고객은 그 상업 공간에 나중에 직접 가볼 생각도 전했다. 분양 자료에서 본 프로젝트와 그 주변의 현재 모습을 함께 보는 시간이었다.

내 눈에는 유독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현장 반응을 보고 내린 판단이었다. 고객이 그곳으로 매수 지역을 정했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다.

괜찮게 본 유닛이 있다는 것과 그 집을 구매하겠다는 것은 달랐다. 그 사이에 고객이 직접 보고 싶은 것이 더 남아 있었다.

다음 약속은 또 다른 뷰잉이었다

방문 전에는 지역 설명을 준비했다면,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고객이 무엇을 더 보고 싶어 하는지였다. 추가 쇼룸 방문은 원하지 않았고, 차를 빌려 직접 주변을 돌아볼 계획이었다.

나와 함께할 다음 뷰잉도 잡았다. 실제 유닛을 보는 약속이었다. 다만 예약했다고 해서 그 집이 최종 후보가 된 것은 아니었다. 정확한 유닛과 출입 안내처럼 방문 전에 다시 확인할 내용도 남아 있었다.

그날 매수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었다. 고객은 구매 시기를 정하지 않았고, 매수 과정에서 내가 맡을 범위도 더 확인해야 했다.

앞서 설명했던 지역과 현장에서 보인 반응은 다음 상담에서 다시 살펴볼 내용이었다. 내가 보기에 유력한 곳이 있다는 이유로, 고객이 더 알아보고 싶은 시간을 건너뛸 수는 없었다.

당시 잡아 둔 다음 일정은 실제 집을 보는 뷰잉이었다.